부동산 경매 배우기 1

종잣돈 없이 인생역전!
'부동산 경매'

필자는 자타공인 '부동산 경매 고수'로, 30대 중반의 가장이자
'딸딸딸 아빠'로서의 책임감을 재테크에 쏟고 있다.
20대 때 학교 다니면서 사업을 시작해 다양한 사업경험을 했고, 증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지금은 제주도 월정리에서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제는 대중적인 재테크 수단, 부동산 경매

부동산 경매는 이제 대중적인 재테크 수단이 됐다. 시중에 나온 부동산 경매 서적을 보면 대부분 재테크와 관련되어 있을 정도다. 사실 부동산 경매에서는 ‘주택임대차보호법’과 ‘권리’ 관계만 알고 있어도 전세나 월세보증금을 떼일 염려가 적다. 비록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지금부터 연재되는 부동산 경매 시리즈를 읽고 나면 걱정을 떨치고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이다.

왜 부동산 경매를 하는 걸까?

빚 없이 평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대개 사람은 살면서 한 번쯤 빚을 지게 되는데, 그 한 번이 ‘내 집 마련’이라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부동산을 구입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과 대출받은 돈을 합하여 집을 마련하게 되고, 수입이 생길 때마다 빚을 갚아나가게 된다. 그러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부동산을 압류당하거나 담보권이 실행된다.
필자는 2006년경 서대문구 소재 원룸 하나를 낙찰받았다. 가격은 3,000만 원이었으나 선 순위 임차인 덕분에 900만 원에 낙찰받을 수 있었다. 물론 물어줘야 하는 돈 2,100만 원이 있었지만, 쿨(?)하게 낙찰받고 3,000만 원에 전세를 줬다. 경매비용, 취/등록세 등을 모두 부담해도 100만 원이 안 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후 5년간 월세로 1,500만 원가량을 수취하고 2011년 5,000만 원 선에 팔았다. 물론 월세를 준 기간 동안 대출이자와 소소한 관리비용이 들어갔지만, 전체기간 동안 수익을 생각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 투자는 과연 수익률이 얼마나 될까?
부동산 경매로 비교적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해당 동네의 전세가 3,000만 원 정도라는 정보를 알고 있었고, 겉보기에 낡았지만 조금만 수리하면 더 높은 가격에 세를 놓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 있었다. 이처럼 부동산 경매는 ① 수익을 예측하기 쉽고 ② 다른 투자수단보다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 또한 대체로 투자금의 크기에 따라 입찰하므로 ③ 체급별 경쟁이 가능하다.


집, 돈이 아니라 노하우로 산다

2005년 말부터 비로소 관심을 보이며 입찰하기 시작했으니, 필자도 경매를 경험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물론 부동산 경매로 더는 먹을 게 없어서 이 시장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후 2006년 강남, 2007년 강북의 부동산이 크게 오르면서 떠난 사람들이 돌아왔는지 모르겠다. 대세 상승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보기에 부동산 경매는 개별 물건을 잘 분석하여 낙찰을 받는다면 대세에 크게 지장 받지 않는 시장인 것 같다. (필자의 경우, 과거 100만 원으로 서울 시내 원룸을 산 적이 있었는데, 아무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다.)

부동산 경매, 어디에서 할까?

경매 입찰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매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대법원 경매정보 사이트는 경매공고를 공짜로 볼 수 있는 사이트로, 해가 갈수록 개편을 거듭하여 사용자 편의에 맞게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


>> 대법원 법원경매정보


경매 물건 카테고리를 통해 부동산을 검색할 수 있으며, 검색해서 얻은 정보의 실제 입찰은 부동산 소재지 법원에서 진행한다. 몇 년 전부터 대법원 법원경매정보 사이트가 많이 바뀌면서 각종 경매지식과 관련 법률까지 링크하는 과도한 친절함을 보이고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경매지식 카테고리의 정보를 읽어보시기 바란다.
특히, 다음 글이 올라오기 전까지 경매지식 >> 입찰안내 부분만 두 번 정도 읽길 권한다. 애석하게도 부동산 경매는 관련 용어가 어려운 편이기 때문이다.
대법원 경매정보가 경매물건의 공고수준이라면, 권리분석과 현장점검을 대가로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존재한다. 지*옥션, *옥션 등이 유료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이다. 권리분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조건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더라도 권리분석을 공부하고 구독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부동산 투자의 기본은 '발품'이니, 현장 점검 의견은 참고하는 정도로 인식하고, 입찰예정인 부동산에 직접 가보시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까지 공부만? 모의입찰이라도 실행에 옮기자!

부동산 경매에 관심도 있고 관련 강의까지 수강하고도, 실제로 입찰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부동산 경매의 경쟁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직접 시도해볼 때 내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돈이 되는 정보’를 쑥쑥 흡수해, 연말 안에 실제로 입찰을 해보는 것이다. 다음 호부터 실제 입찰에서 낙찰 후 발생되는 소소한 일들까지, 부동산 경매와 관련한 다양한 실전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순서는 바로 ‘입찰하기’이니, 기대해도 좋다.

일단 해보는 거에요! 별 걸 다 해 본 남자
Outriv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