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통해 알아 보는 리더십 이야기 5

도전으로 새로운 시대를 꿈꾼 지도자,

도산 안창호

예나 지금이나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사람을 키워내고 조직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리더가 가진 철학이 시대 정신이자 이상향이 된다.
최근 들어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이 재조명되면서 리더를 통해 역사를 다시금 알아갈 수 있게 됐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수많은 독립운동가들 중에서도 올해 순국 80주기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활동을 반추해보며 리더로서 진정한 도전의 본질을 느껴보려고 한다.


가슴에 불을 지피다 / 공립협회 설립(1905)

도산 선생은 무너진 조국을 다시 일으키고자 몸소 항일운동을 준비하였다. 1903년 친목을 목적으로 만든 공립협회는 일제 침략이 가속화되면서 조직을 개편하였고 1905년에 이르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조직은 애국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큰 골자이며 같은 민족끼리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서로 돕자는 취지였다.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먼저 그대가 건전한 인격이 되라”

공립협회의 주요 활동으로 《공립신보(共立新報)》를 발행하여 교포들을 계몽하고 애국사상을 전파하였다. 더욱이 조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도산 선생의 움직임은 동족들에게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1906년 4월 샌프란시스코에 대지진이 일어나 회관이 없어지자 고종이 1,900원, 대한매일신보사에서 592원 23전을 협회로 보냈다. 점차 재미 한인 수가 증가하면서 미국 서해안 지방까지 조직이 확대되었고 이후 신민회로 발전해 나갔다.


인생 최고의 선물은 의미다 / 신민회 설립(1907)

신민회는 국권 회복을 목적으로 만든 비밀 조직이다. 도산 선생의 발기로 시작된 이 단체는 양기탁, 전덕기, 이동휘 등이 창건위원이며 대한매일신보, 상동교회를 중심으로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던 세력들과 함께 서북 지방과 서울 등지 신흥 시민들, 무관 출신과 미주 공립협회 세력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국내에 있던 사람들 중 독립협회 회원들과 한말에 활동한 지도자 계층들이 신민회 회원이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신민회는 영향력을 가진 애국계몽운동 단체로 발전해 나갔으며 자유, 실력양성을 기치로 내세워 일제의 탄압을 피해 자주적으로 독립을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지금 우리가 일본과 전투준비를 한다면 부분적이요, 성공은 못하고 인력과 재력만 소비할 뿐이다. 나의 장원한 계획은 교육을 장려하고 실업을 발전하는데 노력해 거대한 역량을 준비했다가 앞으로 오는 기회를 타서 대대적으로 전투할 실력을 갖추자는 것이다."

신민회는 독립운동을 위해 희생할 각오를 가진 사람들을 엄선하여 활동했기 때문에 수많은 고난을 당하면서도 신흥무관학교과 독립군 기지를 세울 수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은 리더의 희생정신은 물론이며, 뜻이 같은 사람들과의 화합과 구성원들의 동기부여에서 비롯되었다.

목적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 흥사단(1913)

청년학우회는 신민회 산하 조직으로 1909년 도산 선생의 발의로 조직된 청년단체이자 흥사단의 전신이다. 도산 선생의 업적을 이어온 조직이며 1913년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흥사단은 헌신적으로 독립운동을 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고 실력을 키워 자유로운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조직의 목표였다. 무엇보다 실력을 갖춘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한 도산 선생은 1920년 중국 상하이, 1922년 서울, 1923년 평양에 세부 조직을 만들어 나가며 독립운동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와 더불어 1925년 수양동맹회와 동우구락부를 통합한 수양동우회를 세웠고, 수양동우회(이하 동우회)는 1928년 흥사단과 통합하였다. 지식인들로 구성된 동우회는 월간지 [동광(東光)]을 창간하여 40호까지 발행하였으며 계몽운동을 하다가 결국 일본경찰에게 검거되었다. 이때 도산 선생도 일본경찰에 붙잡혔으며 출감 후 1938년 3월 간경화로 사망하였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꿈에라도 거짓말을 했거든 깨어나서 반성하라.”

선생의 뜻을 이어가고자 지금까지도 흥사단은 민족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교육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18세부터 독립협회에 참여해 애국계몽운동을 벌이며 독립과 근대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도산 안창호. 인간의 내면에서 비롯된 정직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려고 했던 그의 꿈이 헛되지 않았음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참고문헌 및 사진출처
도산안창호 기념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지식백과
두산백과
흥사단
네이버캐스트, 독립운동가 안창호
배연국, [설왕설래] 안창호의 진실, 세계일보 2016.02.28. A31면
민경찬, [시론] 불확실한 미래, '기본'으로 전투력 길러야, 디지털타임스 2018.02.12. 23면



경험이 재산인 사업 꿈나무
Evel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