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통해 알아 보는 리더십 이야기 4

자유와 독립으로 시대정신을

이끌어 간 지도자, 백범 김구

최근에 개봉된 영화 [대장 김창수]. 이 영화는 백범 김구의 삶을 조명하며 독립의 정신을 그리고 있다.
1896년 명성황후를 살해한 원수를 갚기 위해 일본인을 죽인 청년의 이야기는
평범한 인물이 대장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라를 위한 진정한 독립을 실천한 백범 김구의 소원이 무엇인지 따라가 보려고 한다.


이름으로 뜻을 정하다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김창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김구 선생을 가리킨다. 그는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아이 때 이름은 김창암(金昌巖)이었다. 양반이 되기 위해 서당 공부를 하여 과거시험에 도전하였지만 낙방했다. 그 후 동학에 입문하게 되었고 김창수(金昌洙)로 이름을 바꾸었다. 청년 김창수는 1894년 동학농민군의 선봉장이 되어 의병활동을 하였으며 명성황후를 시해한 적을 처치한 뒤 고향에서 체포되었다. 사형선고를 받은 후 탈옥하여 승려생활을 하기도 했다. 탈옥을 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볼 수 없도록 김두래(金斗來)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가 1900년 동지의 권유에 따라 김구(金龜)로 개명하였다. 본격적인 항일운동을 하던 1911년. 그는 일본 헌병에 체포되어 서대문 감옥에서 수형 생활을 하였고 그 이듬해인 1912년 김구(金九)로 이름을 바꾸었다.


나는 이름을 구(九)라 하고 호를 백범(白凡)이라 고쳤다.
이름을 바꾼 것은 왜의 호적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요,
호를 고친 것은 감옥에서 몇 년 간 연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미천한 백정(白丁)과 평범한 범부(凡夫)까지 애국심을 갖춰야 완전한 독립에 이른다는 뜻이 담겨 있다.”
- 백범일지 -



김구 선생의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직업과 신분도 적잖게 바뀌었다. 독립을 위해 동학교도, 의병, 승려, 기독교신자 등 다양한 종교와 활동을 두루 거치며 나라와 민족 사랑을 실천하였다. 이름과 직업을 통해 삶의 철학관과 국가관을 그려 나간 김구. 그는 이름을 통해 뜻을 세우고 독립의 열망을 한층 더 불태웠다.


독립의 뜻을 정하다

그는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민초들의 의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여 기독교 교육사업에 몸을 던졌다. 열정적으로 교육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안창호, 양기탁, 이시영 등을 만나 신민회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김구와 그의 동지들의 움직임이 일본군에게 포착되었다. 다시 시작된 투옥생활로 그는 4년 8개월 동안 진정한 독립의 뜻을 정한다. 김구 선생은 독립된 나라에서 독립된 인간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며 1919년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합류하게 된다.


평화로운 자유의 나라를 꿈꾸다

독립운동가로서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동했던 김구. 드디어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 같았으나 남북 분단으로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1945년에 국내로 돌아와 남한의 단독 정보 수립을 반대하고 평양에서 남북협상을 진행했다. 남한의 단독 총선거를 실시한다는 국제연합의 결의에 반대하여 북한으로 들어가 정치회담을 열었으나 실패하였다. 1949년 정부 수립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가 육군 포병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 당했다. 그의 삶을 기리기 위해 국민장을 통해 효창공원에 안장되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그는 직접 몸으로 부딪힌 경험과 체화된 지식으로 국민이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왔다. 어떤 국가관을 가져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였으며 모두가 존중 받는 사회 속에서 법과 질서를 지켜가는 나라가 되기를 열망했다.





“우리가 세우는 나라는 자유의 나라라야 한다.
자유 있는 나라의 법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에서 오고, 자유 없는 나라의 법은 국민 중의 어떤 일개인 또는 특정 계급에서 온다.
후자는 독재다. 나는 우리나라가 독재의 나라가 되기를 원치 아니한다.
독재국가에서는 대다수 국민이 노예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 백범일지 -



2007년 10만원권 모델 최종 후보에 오를 만큼 존경 받는 인물로 기억되는 독립운동가 김구. 진정한 세계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실현될 것이라는 그의 소원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의 정신은 역사가 흘러도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백범 김구의 소원처럼 앞으로 나의 행복만 바랄 것이 아니라 남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건강한 사회,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참고문헌 및 사진출처 ]
1. 백범일지
2. 백범김구기념관(www.kimkoomuseum.org)
3. 네이버 지식백과(terms.naver.com), 김구 [金九] -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 (독립운동가)
4. 네이버 지식백과(terms.naver.com), 백범 김구 기념관 - 살아있는 근현대사 (박물관 기행)



경험이 재산인 사업 꿈나무
Evel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