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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바람, 음악과 함께 즐기는

봄날의 페스티벌

봄이면 빼놓을 수 없는 문화가 바로 뮤직 페스티벌이다.
2018년 봄, 더욱 다양한 장르로 무장한 공연계가 진격의 라인업을 속속 발표하며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공연기획사들은 피 터지는 전쟁 중이지만 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러도 좋다.
돈이 아깝지 않을 환상의 라인업을 확인했다면, 이제 스스로에게 물어볼 때다.
“올봄, 미칠 준비 됐습니까?”

그린 플러그드 서울 2018
5월 19~20일 난지한강공원

국내 최대 뮤직&환경페스티벌인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매년 난지한강공원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착한 페스티벌’을 모토로 열린다. 올해는 5월 19~20일 양일간 경쾌한 록 음악 중심의 선&어스, 대중적인 뮤지션 중심의 문&스카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윈드 등 총 7개의 테마별 스테이지가 꾸려진다. 우선,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비지가 뭉친 프로젝트 그룹 ‘MFBTY’가 압도적인 무대 퍼포먼스로 관객을 열광케 할 전망이다. 록 그룹 버즈도 가세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떼창’의 장관을 예고했다. 인디계 대세 ‘새소년’, 일렉트로닉 록밴드 ‘이디오테잎’, 칵스 등 주목받는 아티스트들도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일본 팝밴드 ‘럭키 테이프스’, 영국 싱어송라이터 ‘윌 조셉 쿡’, 미국 네오소울재즈그룹 ‘문차일드’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라인업에 포함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5월 12~13일 올림픽공원

마음속 깊이 기억될 아름답고(뷰티풀), 청량하며(민트), 일상적인(라이프) 주말.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Beautiful Mint Life, 이하 뷰민라)는 5월 12~13일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사전에 ‘아티스트 추천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의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15팀 중 9팀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말 그대로 ‘취향 저격’ 무대를 예고했다. 올해 뷰민라 무대에서는 소란, 멜로망스, 문문, 노리플라이, 페퍼톤스, 오왠, 윤딴딴, 선우정아, 데이브레이크, 십센치 등 42팀의 실력파 뮤지션이 ‘봄의 정점에서 맞는 아름다운 주말’을 모토로 달콤한 봄의 소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
5월 19~20일 올림픽공원

올해로 12회를 맞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5월 19~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출연자 명단에는 혁오, 넬, 루시드폴, 두번째달, 에픽하이, 크러쉬, 존박, 곽진언, 이하이, 고상지, 로이킴 등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포함됐다. 첫 내한공연을 펼칠 로린 힐, 제시 제이, 아이언 앤 와인을 비롯해, 브랜포드 마샬리스 쿼텟, 마세오 파커, 크리스보티, 아투로 산도발 등 재즈 거장들의 화려한 무대도 놓치지 말자.



서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5월 26~27일 잠실주경기장

해마다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온 ‘서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은 5월 26~27일 잠실 주경기장 일원에서 열린다. 롤링스톤스 선정 ‘세계를 지배하는 DJ TOP 10’에 이름을 올린 보이즈 노이즈를 비롯해 포터 로빈슨, 자톡스, 쿵스 등등 세계적 수준의 DJ들이 대거 몰려온다. 신나는 전자음악에 몸을 맡기며 생동하는 봄기운을 느껴볼 기회다.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
5월 19~20일 가평 자라섬

어쿠스틱 음악축제 ‘2018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도 5월 19~20일 자라섬에서 열린다. 올해로 첫 해를 맞이하는 자라섬 포크 페스티벌은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음악 축제다. 1차 라인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는 한대수, 조동희, 신현희와 김루트, 장덕철, 장필순, 불독맨션, 이승열,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자탄풍), 동물원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뿐만 아니라 가평에서 생산하는 지역 먹거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기대를 모은다.



청춘 페스티벌 ‘아무나 대잔치’
5월 12~13일 난지한강공원

음악과 강연을 함께 즐기는 ‘청춘페스티벌’도 5월 12일과 13일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놀고, 먹고, 듣고, 쉬자!’를 모토로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과 함께 즐기는 청춘 페스티벌은 올해로 10년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빅뱅 멤버이자 라멘집 사장인 승리를 비롯해 개그맨 유병재, ‘청춘문답(부제: 청춘의 질문은 항상 옳다)’의 저자 한동헌 마이크임팩트 대표 등이 강연에 나서고, 자이언티, 잔나비, 새소년, 1415 등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뮤직 페스티벌 100배 즐기는 ‘꿀팁’벌

오직 뮤직 페스티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떼창’의 묘미를 만끽하려면, 라인업에 포함된 뮤지션들의 공연 곡을 미리 들어보는 것도 좋은 준비 자세다. 또 하나, 분위기에 따라 늦은 새벽까지 계속되는 뮤직 페스티벌은 밤이 되면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겉옷을 챙기는 것이 필수다. 언제 내릴지 모를 비에 대비해 일회용 우비를 챙겨가는 것도 좋다.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에 대비하고, 질퍽한 잔디밭에서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레인부츠도 인기다.



글. 윤진아
사진. 그린플러그드서울, 서울재즈페스티벌